돌아온 '쥬라기', 랭킹전 초토화! 쥬라기파크, 절정의 기량 우승 [랭킹전] 오로IN  2012-10-26 오후 03:25

▲ 영화 쥬라기공원의 한 장면 - 돌아온 쥬라기파크 파죽지세로 우승 장나라짱♡ 준우승 상대가 일방가를 지으면 폭파해버린다. 상대가 전투로 오면 전투로 맞받는다. 계산으로 다투자면 계산으로 맞선다. 랭킹전의 '쥬라기파크'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몇 년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번 10월 랭킹전에서 우승한 것이다. 쥬라기파크는 10월 한달간 진행된 사이버오로 월간랭킹최강전에서 중국의 10초왕(10scking), 한국의 바둑도깨비, 슬픈비밀, 터프99를 연파했으며, 준결승전 1회전서 장나라짱에게 1패를 안았으나 곧 2회전서 중국의 7마리 늑대중 하나인 'huangyuns2'을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쥬라기가 결승 진출까지 연파한 한,중의 강자들은 대부분 우승을 차지할 만한 강자들이어서 '순도'가 높다. 기세도 탔고 실력도 강해진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결승 대결은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겨준 '장나라짱'이었지만 상대에게 1패를 당해 본 쥬라기에 두려움과 방심은 없다. 24일 결승1국서 쥬라기는 상대의 곳간을 폭파하는 실리작전으로 승리했고, 2국에서는 끊임없는 접전과 정밀한 계산으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쥬라기의 우승은 2009년 12월 호제리오를 상대로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5일 결승 2국이 끝난 후, 대국실에서 쥬라기와 메모로 인터뷰를 나눴다. - 이번에 이긴 한-중 왕별들이 모두 강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랭킹전에서 안 보이던 사이 실력이 더 세져 돌아온 것 같다. "그렇게는 생각을 안 했다. 그냥 한 판 한 판 운좋게 이겼다는 생각이다. 나도 더 늘었으면 좋겠다." - 결승에 오르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판은 무엇인가? "중국 황윈(huangyuns2)과의 준결승 2회전이었다. 상대도 강했고 정말 힘들었다. 역시드 토너먼트라 기회가 한 번 더 있었지만 이미 1회전에서 장나라짱에게 타격을 받은 뒤라 2회전을 시작할 때 '멘붕'이 찾아왔다. 1회전에서의 충격은 2회전을 둬가면서 회복이 됐다. 초반이 그나마 잘 풀려서 1회전의 타격을 회복하고 이길 수 있었다. " - 장나라짱에게는 준결승에서 졌지만 결승1,2국을 모두 승리했다. 순조로워 보였다. 1국은 또 수순도 짧았고. " 아니다. 1국이 수순이 짧아도 내용상 훨씬 어려웠다. 상대가 무리를 안했으면 길게 가는 판이었는데 상대가 대마사냥으로 승부수를 띄워 수순이 짧아졌다. 2국은 고전(苦戰)이었다. 실리는 앞서갔지만 판이 전체적으로 엷어서 힘들었다. 1,2국서 한 판을 고르라면 1국을 추천하고 싶다. " - 결승 1,2국 모두 "선실리 후타개" 스타일로 이겼는데, 원래 본인의 기풍인가? "특별히 어떤 스타일을 따르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결승국서 상대가 처음부터 호방한 포석을 구사해서 어쩔 수 없이 실리와 타개로 몰린 경향이 있다." - 우승하니 기분이 어떤가? "굉장히 오랫만이라 기분이 무척 좋다. 그동안 꾸준히 출전하지 못 했는데, 이제 꾸준히 나오고 싶다. 연말에 왕중왕전이 있으면 그 대회도 성적을 내고 싶고, 내년초 편강한의원배가 있으면 거기서도 활약하고 싶다" - 오로 팬들께 한마디 "평소 밤이 되면 오로에서 바둑을 좀 두는 편입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요즘 좀 감을 잡아서 전보다는 성적도 조금 좋아진 것 같습니다. 대국실에서도 많은 응원주시면 더 잘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매달 열리는 랭킹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원. 본선 30강이 받는 총상금은 1580만원이다.사이버오로 월간랭킹최강전 OPEN' 참가자는 전기 월간랭킹 점수로 정해지며, 전체 본선 30강중 2명은 월간랭킹점수와 상관없이 주최측의 시드로 선발할 수 있다. 랭킹전의 인기왕별은 사이버오로 프로대국 중계의 해설자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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