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한중대결, 첫 날부터 '큰 장' 열린다 왕중왕전 한중대전 8강전 4판 [랭킹전] 오로IN  2013-01-02 오후 03:26

▲ 강세장, 큰 장세를 상징하는 미국 월가의 황소상, 2013년 바둑팬 여러분들도 인생의 강세장 맞이하시기를!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cha5185] 2013년 1월 2일. 신년 첫 영업일부터 오로바둑은 한중 두 나라의 빅매치로 설레인다. 지난 12월 28일 16강전 더블리그를 모두 마친 오로 왕중왕전은 2013년 새해 1월 2일과 3일 8강전을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8강의 4판 대결은 모두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짝지워졌다. 어느 한 편이 모조리 탈락할 수도 있고, 어느 한 편이 모두 올라갈 수도 있다. 어쩐지 2013년의 한중대결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만 같다. 1월 2일과 3일 열리는 네 판의 대결을 사이버오로 랭킹전 전문위원 '골드마우스'의 입을 빌어 분석했다. 골드 마우스는 한중전 네판이 모두 '초박빙'이긴 하지만 한국 왕별들이 아주 조금씩은 유리해 보인다고 평했다. ○● 핑보(中) VS 아이즈(韓) - 1월 2일 오후 8시 중국의 우승후보 핑보(flpingbo)는 한국 선수만 3명있는 조에서 살아남았다. 다른 중국선수들에 비해 조금 어려웠을 것도 같고 아닐 수도 있다. 첫판에 '악동스'를 이겨 비교적 쉽게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아이즈는 첫 판부터 한국의 강호인 yh7525 에게 걸려 넘어지며 총 3판을 둬야 했다. 마지막 16강 3회전서 중국의 강호 black2012에서 좌변의 '1선 묘수'등을 터뜨리며 8강에 들었다. 기가 막힌 수읽기를 보여준 것은 역시나 아이즈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 믿음직스럽다. 2012년 사이버오로 월간 랭킹최강전 3번 우승의 아이즈다. 작년 랭킹전 후반기는 '아이즈의 것'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따라서 핑보(flpingbo)와 아이즈의 대결은 핑보가 기세 좋게 왕중왕전 8강에 진출한 것을 충분히 감안해도 "55대 45" 정도로 아이즈 쪽에 승부의 무게중심이 기우는 느낌이다. ○● 둥가(韓) VS xxxxasaaa(中) - 1월 2일 오후 10시 중국의 X(xxxxasaaa)는 16강에서 오로 랭킹전의 '불끈이'인 거너스(gunners) 와 한조였다. 여기서 중국의 X는 거친 상대인 거너스를 피해 슬며시 2승을 취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실은 기세가 좋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긴 하지만 편해 보이는 것도 감출 수는 없다. 한국의 둥가는 왕중왕전 '와일드카드'로 선정되었다. 왕중왕전에 참가한 왕별중에선 비교적 약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마지막 16강 3회전 악동스와 대결에서 강한 힘을 선보여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둥가는 작년 12월 28일 대국에서 난전의 패싸움을 강하게 치고 나가 악동스의 백 대마를 접수하면서 장쾌한 단명국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 8강전 대결은 중국X(xxxxasaaa)쪽이 체감상 유리할 것 같다. 그러나 둥가가 왕중왕전에서 내뿜은 무시무시한 괴력을 감안하자. 50대 50의 팽팽한 대결로 봐주는 것이 좋겠다. ○● 당대불패(韓) VS mushenyi(中) - 1월 3일 오후 8시 중국 '무셔니(mushenyi)'는 작년 11월부터 오로 왕별계에 활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최근들어 자주 보이기 시작한 게 한국의 왕별 당대불패다. 왕중왕전의 다크호스라고 불릴만한 두 사람이 16강전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만났다. 16강 1국에선 중국 무셔니는 당대불패를 이겼고 예상대로 8강에 진출했다. 당대불패는 첫 판을 지고 중국 hgdyl1와 Dr.킬러를 이겨 8강에 진출했다. 8강에 오르자마자 무셔니를 또 만났으니 이것도 인연이긴 하다. 8강전은 팽팽한 대결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한국팬의 입장에서라면 '당대불패가 복수혈전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름부터가 '당대불패' 이잖은가. 당대불패 평소의 승률을 감안해 51대 49로 당대불패의 근소한 우세를 점친다. ○● yh7525(韓) VS shunliguog(中) - 1월 3일 오후 10시 한국 yh7525는 16강 더블 리그에서 '지옥의 조'였던 D조에서 2연승을 차지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2년 랭킹전 통산 3회 우승자 아이즈와 중국의 우승후보 black2012를 꺾어 버린 것도 yh7525의 강미를 엿볼수 있게 해준다. shunliguog 는 한국의 거너스를 이겨 8강진출을 확정했다. 12월 28일 1승 1패자들끼리의 16강전 3회전 대결에서였다. 이점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니까 말이다. 일단 이 대결은 평소 승률도 좋고 왕중왕전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준 yh7525의 우세를 점치고 싶다. 왕중왕전의 총상금은 1320만원, 30강이 참가하는 월간랭킹전보다 큰 규모다. 우승상금은 400만원으로 월간랭킹전보다 작게 잡혔지만, 16강 참가자들이 받는 본선 상금이 월간랭킹전보다 크다. 우승상금은 살짝 내린 대신, 전체 참가자의 상금 볼륨을 좀더 높혔다. 16강전은 더블일리미네이션이며, 이후 8강부터 결승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다. 결승은 3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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